이채익 국회의원 '전부 다 어용교수' 발언에…신동욱 "잘 나가다 삼천포 빠져"

이채익 국회의원 '전부 다 어용교수' 발언에…신동욱 "잘 나가다 삼천포 빠져"

↑ 이채익, 이채익 국회의원 / 사진=신동욱 공화당 총재 SNS 캡쳐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이 8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5.18단체가 5.18정신을 모독했다.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 단체들"이라고 발언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신동욱 공화당 총재가 이채익 의원과 관련해 "잘나가다 삼천포로 빠진 꼴이고 상대의 폐부를 찌르고도 자기가 당한 꼴”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총재는 8일 자신의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에 "이채익, '전부 다 어용교수, 어용NGO들' 논란, 잘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 꼴이고 상대의 폐부를 찌르고도 자기가 당한 꼴이다"라며 "김이수 후보자 낙마시킬 논리도 좋고 명분도 좋은데 5·18 올인에 다잡은 물고기 놓친 꼴이고 노마크 찬스 헛발질한 꼴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오전 인사청문회 정회가 되자 "엄중한 역사적 현장인데 어디다…"라고 호통 치며 "이 엄중한 자리에 나와서 허튼 얘기 하려고 앉아있고, 피해받은 사람은 회유와 협박에 겁을 내 못 오고, 이래서 무슨 청문회가 되냐"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부 다 대한민국의 어용 교수, 어용 NGO 단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당시 이 의원은 여당에서 신청한 증인·참고인만 대부분 청문회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어용 교수, 어용 NGO"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이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자청해 "특정한 5·18 단체를 지목한 것은 아니고, 증인과 참고인이 모종의 집요한 회유로 참석하지 못하게 된 정황이 보여서 한 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