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문재인 대통령은 6·10 항쟁을 기억하는 많은 사람들과 기념식을 함께 했는데요.
그렇다면, 30년 전 인권변호사였던 문 대통령은 6월 항쟁 당시 어디에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최형규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 기자 】
6월 항쟁 당시를 떠올리며 소회를 밝힌 문재인 대통령.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저도 부산에서 6월 항쟁에 참여하며 민주주의는 물처럼 흐를 때 가장 강력하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30년 전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문 대통령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과 함께 부산에서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두 사람은 '부산국민운동본부'에서 함께 활동하며 부산지역 민주항쟁의 구심점 역할을 했습니다.
특히, 당시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목숨을 잃은 고 이태춘 열사의 장례식과 이어서 펼쳐진 거리 침묵시위에도 두 사람은 함께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고 이태춘 열사의 영정을 든 노 전 대통령 옆에서 함께 민주항쟁의 현장에 있었습니다.
이 시위 이틀 뒤, 직선제 개헌을 골자로 한 6·29 선언이 발표되는 등 두 사람은 민주항쟁을 함께 주도했습니다.
30년 전 노 전 대통령과 같이 있던 모습을 보며 잠시 감성에 젖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6월 항쟁에는 계층도 변방도 없었고, 그래서 우리는 승리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화면제공 : (사)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