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어제(19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습니다.
국내정치 개입 논란 등 적폐청산과 개혁을 위한 건데, 이례적으로 현직 검사를 파견받아 전 정부에서 벌어진 정치개입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성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앞으로 국내 정치 정보는 수집하지 않겠다고 밝혔던 국가정보원.
더 나아가 이전 정부에서 있었던 부적절한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정원은 이를 전담할 개혁위원회를 어제(19일) 발족했습니다.
개혁위 산하에는 과거 정치 개입 의혹을 조사할 적폐청산 TF와 개혁을 담당할 조직 쇄신 TF가 꾸려집니다.
특히 적폐청산 TF는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현직 검사 3명을 파견받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댓글 사건과 NLL 대화록 공개,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과 민간인 사찰 등이 조사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조직쇄신 TF에서는 정치개입 근절과 북한정보 역량 강화 등 국민적 요구를 반영해 국정원 업무 등에 대한 쇄신안을 도출할 계획입니다.
개혁위 위원장에는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정치·행정분과 위원인 성공회대 정해구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또 위원장을 포함해 민간 전문가 8명과 국정원 전·현직 직원 5명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국정원 측은 "개혁위의 활동과 조사결과에 대해 국민 앞에 투명하게 공표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