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당대표를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화합이라곤 찾아보기 힘든 모습입니다.
오늘(30일) 열린 마지막 당대표 후보 TV토론회도 불참한 후보자가 있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마지막 TV토론이 시작됩니다.
그런데 가운데 자리 하나가 비어 있습니다.
홍준표 후보가 모바일 사전투표가 실시되는 날 TV토론을 하는 건 적절치 않다며 나오지 않은 겁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어제)
- "TV토론이 국민이 지금 역겹다는 반응이 너무 많아요. 이게 선거운동인데 선거운동을 내가 포기하겠다는 뜻입니다."
원유철 후보는 긴급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참석을 압박해봤지만,
▶ 인터뷰 : 원유철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내부 검증과 토론의 장을 회피하면서 내부 총질이라며 호도하면서까지 TV토론을 원천봉쇄하려는 구태는…"
결국, 홍준표 후보는 나오지 않았고 원유철·신상진 두 후보만 맥빠진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신상진 / 자유한국당 당대표 후보
- "결국, 국민 실망을 더욱 가중시켜서 우리 자유한국당이 다시 태어나는 전당대회가 아니라 다시 망하는 전당대회가…."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TV토론을 놓고 신상진, 홍준표, 원유철 세 후보가 경선 기간 내내 치열한 기 싸움을 벌이며 다음 주 전당대회 이후에도 화합은 찾아볼 수 없을 것이란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