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었셨듯이, 민간인 수천명이 국정원 댓글부대로 동원됐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포함해 지금까지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밝힌 내용은 모두 3가지입니다.
박준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어젯밤 늦은 시각, 사전 예고도 없이 보도자료를 각 언론사에 배포합니다.
지난 6월 19일 출범한 이후 약 한 달 반 동안 '국정원 댓글 사건'을 파헤친 결과 3가지를 밝혀냈다는 내용입니다.
1. 민간인 댓글 부대 운영
TF는 먼저 2012년 대선 당시 국정원이 민간인까지 동원해 인터넷상에 친정부·여당 성향의 댓글을 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2. 세계일보 보도 확인
국정원 대선 개입의 두번째 증거는 세계일보 보도 문건입니다.
지난 2015년 11월 세계일보가 보도한 국정원이 작성한 8개 문건이 당시에는 '지라시'라고 폄하됐지만, 조사 결과 실제로 국정원이 작성한 것임을 밝혀낸 겁니다.
3. 원세훈 전 원장 녹취록 복원
마지막으로 TF는 원세훈 전 원장의 삭제된 육성 녹취록 가운데 정치 개입 사실을 입증할 만한 18개 파일을 복원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