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북한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사격도 검토 중이라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전해지자마자 북한도 잇따라 성명을 발표하며 강력하게 맞대응했습니다.
우리의 합동참모본부 격인 북한의 총참모부는"미국의 호전세력들이 분별을 잃고 히스테리적인 전쟁 광기까지 부려대고 있다"며 미국을 맹비난했습니다.
또 "미국의 '예방전쟁'에는 전면전쟁으로 대응하게 될 것"이라며 한반도 전쟁 위기감을 고조시켰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운용 부대인 전략군도 성명을 통해 미국 전략자산 타격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발언 수위를 끌어올렸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미국에 엄중한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하여 중장거리전략탄도로케트 '화성-12' 형으로 괌도 주변에 대한 포위사격을 단행하기 위한 작전방안을 심중히 검토하고 있다."
북한이 구체적인 미사일과 타격 장소까지 언급하며 위협한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일로 평가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한반도뿐만 아니라 해외 주둔 미군과 본토까지 모두 사정권에 있다는 것을 과시하려는 전략적 의도가 담긴 것으로…."
전문가들은 이달 말로 예정돼 있는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훈련과 맞물려, 미국과 북한의 대치국면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