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640만 달러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특검을 하자고 주장했습니다.
이른바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 청산 작업에 맞불 놓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겨냥한 여권의 대대적인 공세에 자유한국당은 "노무현 전 대통령 뇌물수수 사건부터 특검하자"고 맞받아쳤습니다.
▶ 인터뷰 :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적 죽음과 관련된 640만 달러의 뇌물수수 진상, 돈의 행방, 자살 경위 등 특검을 통해…."
당 차원의 여권 적폐 규명 TF도 만들었습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원조 적폐'로 규정하며 문재인 정부 출범 후까지 여권발 적폐를 대대적으로 파헤치겠다는 겁니다.
여당은 "한국당은 당명 외에 달라진 게 없다"며 "과거 정권에 대해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전재수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적폐청산을 막으려는 낡은 수법은 2017년 대한민국에서 통하지 않는다는 것을…."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집권여당과 제1야당이 과거 정권을 놓고 벌이는 기 싸움 때문에 정부를 견제해야 할 국정감사까지 정치 대립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을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