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내에서는 '단합'을, 대야관계에서는 '대화와 타협'을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한나라당입니다.
질문 1)
원내 과반이라는 성적을 얻었지만 자축의 분위기는 찾기 힘들다구요?
답)
그렇습니다.
총선 후 첫 일정으로 한나라당은 지도부와 서울지역 당선자들이 모두 함께 서울 동작동 국립현충원을 찾았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현충원 방명록에 "과반 의석의 뜻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썼습니다.
곧이어 열린 선대위 해단식에서도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불협화음을 정돈하고 단합하면서,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자리잡도록 노력하겠다"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계파를 의식해서 분쟁을 만드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단언했습니다.
전재희 최고위원도 "국민은 경제를 살리라고 과반의석을 줬지만, 일방독주를 해서는 안된다는 엄중한 경고도 줬다"며 '겸손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질문 2)
'단합'을 강조하지만 한나라당 속사정은 이미 복잡하게 돌아가고 있는듯 한데요?
답)
일단 친박 탈당파들의 복당 문제가 첨에한 현안으로 떠올랐습니다.
김무성 전 최고위원은 "18대 국회 개원 이전에 한나라당 복당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총선을 거치면서 박근혜 전 대표의 위상이 강화된 만큼 예고된 논란이지만, 당내에서는 시기상조라는 반응도 있습니다.
강재섭 대표는 "여러가지를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복당불가 입장에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인위적인 방법으로 몸집을 불리면 정계개편이라고 공격받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친박 탈당 의원들의 선별 영입 방안도 거론됩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박근혜 전 대표를 고리로 향후 당권경쟁과도 맞물려 있어, 해법을 찾는데에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이에따라 대안으로 거론되는 방안이 한나라당 성향이 강한 무소속 의원들의 영입입니다.
이미 김광림, 강길부, 김세연 당선자의 이름이 구체적으로 거명됩니다.
지금까지 한나라당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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