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이 통화 스와프 계약을 3년 연장하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습니다.
사드 보복으로 껄끄러웠던 한중관계에 훈풍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10일 만료된 한중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됐습니다.
기간은 2020년 10월까지, 규모도 560억 달러로 이전 조건과 같습니다.
한국은 북한 리스크 속에서 외화 확보의 안전판을 마련했고, 중국은 국제통화로서의 위안화 위상을 거듭 높였다는 분석입니다.
문제는 이번 스와프 연장이 한중 경제 협력의 정상화로 이어질 수 있느냐입니다.
다음 주 열리는 중국 전국대표 대회와 다음 달 추진 중인 한중 정상회담이 얼어붙은 한중관계의 개선 동력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 인터뷰 : 노규덕 / 외교부 대변인 (어제)
- "(통화스와프 연장을 계기로) 다른 분야에서도 한국과 중국 간의 교류 협력 관계가 조속히 활성화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3년 전과 달리 이번엔 서명식 등 공식 행사가 없었고, 중국 측은 별도로 계약 사실도 밝히지 않은 만큼, 사드 보복 조치가 완전히 풀린다고 기대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해석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