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은 공산주의자' 허위사실 유포 신연희, 법정 출석
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신연희 강남구청장이 법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 21부(부장판사 조의연)는 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신 구청장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진행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앞서 피고인의 출석의 의무가 없었기 때문에 세 차례에 걸친 공판 준비기일에 모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반드시 피고인이 출석해야 하는 첫 정식 재판인 오늘, 드디어 신 구청장은 서울중앙지법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신 구청장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당시 문 후보를 낙선시킬 목적으로 카카오톡을 통해 200여 차례에 걸쳐 문 후보를 비방하는 취지의 허위 글을 유포해 부정 선거운동을 하고 문 후보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습니다.
신 구청장이 게시한 허위 내용의 글과 동영상 링크에는 문 대통령이 공산주의 자라는 내용과, 1조 원의 비자금 수표를 세탁하려 했다는 내용, 부친이 공산당 인민회의 흥남 지부장
지난달 19일 열린 2차 공판 준비기일에 신 구청장의 변호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심판의 부당성을 강조하기 위한 목적으로 메시지를 보냈을 뿐 조기 대선을 예측하지 못했으며, 문 대통령이 당선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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