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박근혜 측에 당 입장 전달…'정치적 결별' 초읽기
자유한국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징계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에 앞서 박 전 대통령 측에 당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17일 알려졌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이날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여러 루트를 통해 박 전 대통령 측에 당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당 혁신위가 권고한 대로 박 전 대통령의 자진 탈당을 권유하는 내용의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보입니다.
친박(친박근혜)계 한 인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 직접 메시지가 전달됐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 "박 전 대통령의 탈당을 위한 수순 밟기에 나선 것 아니겠느냐"고 밝혔습니다.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측의 반응을 최종적으로 확인한 뒤 박 전 대통령의 징계 문제를 다룰 윤리위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한 당직자는 "당초 내일(18일) 윤리위를 소집할 예정이었으나, 박 전 대통령의 입장을 좀 더 기다리기로 했다"며 "금주 중, 이르면 19일께 윤리위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리위 소집이 임박한 가운데 윤리위가 혁신위 권고안대로 '탈당 권유'라는 징계 카드를 확정할지, 현 당규상 가장 높은 수위의 징계인 '제명' 즉 출당을 의결할지 주목됩니다.
이로써 한국당과 박 전 대통령의 '정치적 결별'이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당은 홍준표 대표의 오는 23일 미국 방문을 앞두고 박 전 대통령의 거취 문제를 정리한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관련, 친박계인 박대출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현대판 고려장'에 빗대 "박 전 대
한국당은 박 전 대통령 등에 대한 징계를 마무리하면 바른정당과의 본격적인 통합 논의에 나설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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