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은 한미동맹 복원과 한국 세일즈 외교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하지만, 쇠고기 개방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아, 이명박 정부의 실용주의 외교가 어떤 성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이번 미국 방문에서 한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캠프 데이비드에 초청받았다는 점은 미국 정부의 기대감을 단적으로 보여줍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정상은 전통적인 한미동맹 강화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6자 회담을 통한 북핵 해결이라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미국 비자면제와 최근 추진동력이 현저히 떨어진 한미FTA 비준 등에 대해서도 심도있는 대화를 나눌 것으로 기대됩니다.
경제분야에 있어서는 한국투자설명회와 미국 경제인과의 만남을 통해 한국의 투자환경 개선을 약속하는 한편, 한국에 대한 투자를 늘려줄 것을 요청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장미빛 전망 이면에는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 담겨져 있습니다.
한미 관계복원을 희망하는 우리 정부에 미국은 주한미군기지 이전비용 부담 확대와 미사일 방어체제 MD,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구상 PSI 가입을 거듭 요청하고 있습니다.
한미FTA 비준 역시 미국 의회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개방을 내세우며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는 점도 고민거리입니다.
정창원 기자
- "그나마 4.9총선에서 과반수 의석을 확보했다는 점이 이 대통령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사대외교라는 비판을 받을 지, 줄 것은 주고 받을 것은 받겠다는 실용주의 외교가 정착되는 계기가 될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