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이 어제(6일) 탈당을 전격 선언했습니다.
바른정당의 원내교섭단체 지위가 사라지며 국회는 3당 체제로 바뀌었고, 앞으로 더 큰 정계개편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최형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김무성 의원 등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9명은 "보수 대통합의 길을 먼저 가겠다"며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영우 / 바른정당 의원(탈당파)
- "문재인 정부의 포퓰리즘 폭주와 안보위기 심화를 막아내기 위해서 모든 보수세력이 하나 되는 대통합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이들은 오는 9일쯤 자유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입니다.
당에 남은 11명은 13일 전당대회를 예정대로 치르기로 했지만, 박인숙, 정운천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흥행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 인터뷰 : 유승민 / 바른정당 의원(잔류파)
- "몇 명이 남더라도 우리가 가고자 했던 길로 계속 가겠다는 마음은 변함이 없습니다."
바른정당 분당으로 정계개편도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당장 바른정당에서 한국당으로 추가 탈당자가 생기면 원내 1당 자리를 되찾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이번엔 민주당이 국민의당 호남 출신 의원들과 연대나 통합 시도에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 스탠딩 : 최형규 / 기자
- "반면 원내 캐스팅보트 역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은 보다 적극적으로 연대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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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