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새 지도부 선출, 유승민 유력... "추가 탈당 분위기 감지"
집단탈당 사태를 겪은 바른정당이 13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선출하는 당원대표자회의(전당대회)를 엽니다.
바른정당은 이날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지난주 진행한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 합산 결과를 토대로 당 대표와 3명의 최고위원을 지명합니다.
이번 전당대회에는 유승민, 정운천, 박유근, 하태경, 정문헌, 박인숙(기호순) 등 총 6명의 후보가 출마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대표 당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유일한 여성 후보인 박인숙 의원은 여성 몫으로 최고위원에 자동 당선됩니다. 나머지 최고위원 2명은 득표순으로 선출됩니다.
바른정당은 지난 6월 첫 전당대회를 열고 이혜훈 전 대표를 당의 새 수장으로 선출했습니다. 그러나 이 전 대표가 금품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바른정당의 이번 전당대회는 창당 이후 사실상 최대 위기 속에 치러집니다. 집단탈당 사태로 국회 교섭단체 지위가 무너진 데다, 잔류파들 사이에서는 추가 탈당 분위기마저 감지되고 있습니다.
새 지도부는 출범 이후 '당의 존립기반 확보'를 최우선 과제로 둘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