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국빈방문 이틀째 아침을 중국 시민들과의 '깜짝 식사'로 시작했습니다.
중국인에게 한 발짝 더 다가서며 이른바 '스킨십 외교'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이 소식은 베이징에서 송주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 베이징의 서민식당에서 만둣국을 먹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꽈배기와 비슷한 빵인 유타오와 중국식 두유인 더우장 등도 주문했는데, 중국 서민들의 일반적인 아침식사 메뉴입니다.
김정숙 여사, 노영민 주중 대사 내외 등도 함께 중국인의 아침 일상을 체험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여기에 뭐 찍어 먹는다는 거 아니었어요? (네. 올 겁니다.)"
식사를 마친 문 대통령은 모바일 결제 시스템으로 음식값 68위안, 우리 돈으로 약 1만 1,000원 정도를 지급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중국에서 일상화된 모바일 결제 시스템을 체험하며 마음으로 중국인들에게 다가갈 기회를 가졌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후 한중경제무역파트너십 개막식에도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사업하기 전에 먼저 친구가 되라'는 중국 속담도 있습니다. 오늘 '한중 경제무역 파트너십' 행사가 여러분들 모두가 평생 함께할 수 있는 진정한 '동반자'를 만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류스타 송혜교와 엑소 등도 참석해 한중 문화산업 교류 촉진의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베이징)
- "문 대통령은 중국 정부 차원을 넘어 시민, 기업인 등 민간 차원의 스킨십을 강화하며 다각도로 한중관계 회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