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족쇄를 벗은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작심한 듯 거침없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언론이 정권의 나팔수가 됐다'는가 하면, '청부수사 골몰하는 검찰이 측은하다'며 전방위로 비난을 쏟아냈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대법원 무죄 판결 이후 하루 만에 기다린 듯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
"포털과 방송이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했고 무슨 약점이 그리 많아 언론이 친정부 관제 언론이 됐느냐"며 여론 환경이 자유한국당에 불리하게 왜곡·조작되고 있다고 주장한 겁니다.
홍 대표는 이어 "여론조사기관도 국정 여론조사 수주 미끼에 관제 여론조작기관으로 변질된 지 오래됐다"며 현 정부의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을 향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홍 대표는 "지금 적폐청산 수사 모두 정권의 요구에 의한 청부수사"라며,
"검사는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것이지 증거를 조작하여 윗선의 주문대로 사건을 만드는 기관은 아니다"고 칼날을 세웠습니다.
그러면서 "청부수사에만 골몰하는 요즘 검찰의 모습은 측은하기조차 하다"고 비꼬았습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검찰의 굴레에서 벗어났다고 판단한 홍준표 대표의 여권을 향한 비판과 전방위 비난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