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우리아이지키기 본부'를 만들었고, 민주당도 '대구어린이 성폭행사건조사위원회'를 설치해 수습에 나섰습니다.
임소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치권은 '대구 어린이 성폭행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와 대책을 내놓느라 바빴습니다.
한나라당은 전재희 최고위원을 위원장으로 '우리아이 지키기 본부'를 만들어 사건 조사와 예방 대책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관계 부처간의 협의를 통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조윤선 / 한나라당 대변인
- "법무부, 문광부 등 관계 부처가 만나서 당정협의를 하겠으며 포괄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5월 5일 어린이날에 '어린이지키기 원년'을 선포하자고 이명박 대통령에게 건의했습니다.
통합민주당도 '대구어린이 성폭행사건조사위원회'를 설치하고 진상을 조사했습니다.
특히 관계당국의 책임을 강하게 제기했습니다.
인터뷰 : 김상희 / 통합민주당 최고위원
- "교육당국은 실태 파악을 하려고 조차 하지 않고 쉬쉬하고 적당히 은폐하거나 별 큰 일 아닌 것으로 인식하려고 하는 태도..."
미리 사건 보고를 받고도 교육청이 수수방관했다는 지적입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상임위 회의장에서도 여야 의원들의 질타는 이어졌습니다.
한나라당 주호영 의원은 "밀양 여중생 사건 이후 지금까지 교육부가 마련했다는 대책에 변화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주호영 / 한나라당 의원
- "언론보도나 여러 자료에 의하면 상당수 이런 일이 있었는데 쉬쉬하고 덮어놓다가 노출되니까 호들갑 떤다..."
통합민주당 유기홍 의원 역시 "CCTV 몇 개 설치하는 식의 대책은 안된다"면서 교육부를 공격했습니다.
인터뷰 : 유기홍 / 통합민주당 의원
- "매번 이런 일이 있을때마다 반복되서 제출되는 대책 이상이 되지 못한다"
김도연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민들께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임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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