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출처 = MBN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사퇴서가 수리됨에 따라 남궁영 행정부지사가 당분간 도지사 권한대행을 맡게 됐습니다.
남궁영 행정부지사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도청 조직이 시스템적으로 움직여 직원들과 일해왔던 만큼 권한대행 체제에서도 차질없이 운영될 것"이라며 "지사가 없는 비상상황인 만큼 전 직원 모두 경각심과 책임을 갖고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더불어 그는 "피해자인 김지은씨에 대해서는 본인 의사를 존중해 거취를 결정하고, 나머지 정무라인은 오늘 중으로 총사퇴할 예정"이라고 살명하고 "심려를 끼쳐드려 행정부지사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습니다.
그는 추가 피해자가 발생할 경우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저희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고, 앞으로 발생한다면 그에 따라 엄정히 조치할 것"이라며 "도 차원에서 어떻게 파악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다. 조사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상의해 보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안 지사의 정무비서를 맡고 있는 김지은 비서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8개월 간 안 지사에게 4차례에 걸쳐 성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비서는 안 지사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을 "위계 질서에 의한 것"이며 "아무것도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폭로했습니다.
이에 안희정 지사는 정무비서 성폭행 사실을 인정하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했습니다.
안 지사는 “오늘부로 도지사직을 내려놓겠다. 일체의
충남도청은 추가 피해자 파악을 위해 성폭력 문제 전문가의 조언을 얻어 조사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