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음 달 열릴 북한 최고인민회의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번 6차회의에서 긍정적인 대남 메시지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장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해 4월 11일에 이어 북한 최고인민회의는 정확히 1년 만에 다시 열릴 예정입니다.
매년 열리는 연례적 회의지만, 남북·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북한 지도부의 대외 메시지가 나올지 관심입니다.
지난해 열린 5차 회의에서는 19년 만에 외교위원회를 부활시키면서 대외 관계 강화 의지를 드러냈고, 지난 2016년에는 국방위원회가 없어지고 국무위원회를 만드는 헌법 개정이 이뤄지는 등 주요 사안들이 다뤄졌습니다.
북한 헌법에 '핵보유국'임을 명시한 것도 지난 2012년 최고인민회의의 결과물입니다.
북한이 이번에 당장 '핵보유국' 명시를 수정하지는 않을 것으로 분석되고, 중요한 회담에 앞서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장 등 외교라인에도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신 김정은 위원장이 화해와 협력의 대남 메시지를 언급할 가능성은 큰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양무진 /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 "최근 김정은 위원장이 강조하는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평화적 환경 조성 부분에서 최고인민회의에서 지지결의를…."
김정은 위원장은 집권 이후 2년 연속 회의에 참석했고, 올해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곧 열릴 남북회담의 파랑새 역할을 한 김여정도 다시 한번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MBN뉴스 연장현입니다. [tallyeon@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