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에 파병된 아크부대를 방문해 "여러분이 국민들이 기억하는 진정한 태양의 후예"라고 격려했습니다.
'태양의 후예'는 아크부대를 배경으로 한 인기드라마였는데, 기억하시죠 ?
아부다비에서 최중락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상의 군복을 입은 문재인 대통령이 군가가 울려 퍼지는 아크부대에 도착했습니다.
아랍어로 형제라는 뜻의 '아크' 부대는 양국 국방 협력의 상징으로 2011년 창설돼 현지 군사훈련과 유사시 우리 국민 보호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수부대 출신인 문 대통령은 특수전 소총을 직접 조준하는 등 애착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저는 그냥 대통령이 아니라 공수 130기. 공수 특전단 출신 대통령입니다."
장병들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는 아크 부대 장병을 다룬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거론하며 자부심을 불러일으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군대는 국민의 사랑과 지지로 완성됩니다. 여러분은 국민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태양의 후예' 입니다."
드라마와 같은 사연과 이벤트도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재우 / 아크부대 특수전 3팀장 대위
- "파병 확정이 된 후 결혼식을 잠시 미뤘습니다. 와이프는 신혼집에서 혼자 남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뒤돌아보니 신부가 바로 앞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 "뒤돌아 주십시오 "
문 대통령은 이러한 아크 부대 장병들에게 떠나면서 마지막 명령을 내렸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조국과 사랑하는 가족에게 복귀하는 것이 여러분에게 주어진 또 하나의 중요한 임무입니다. 기필코 완성할 것을 대통령으로서 명령합니다."
이후 문 대통령은 두바이로 이동해 현지 통치자와 면담하고,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미래지향적 동반자 관계 구축 방안'을 주제로 연설했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아부다비 )
- "문 대통령은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셰이크 할리파 전문 병원을 방문한 후 오늘 밤늦게 귀국 길에 오릅니다. 아부다비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