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공동발표를 한 뒤 이뤄진 만찬에서 남북 정상은 건배사를 통해 우애를 다졌습니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 등 참가자들도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저녁 6시 40분 시작된 만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한 어린이의 만찬 공연 노래에 문 대통령 내외와 김정은 위원장 부부는 환하게 웃었습니다.
특히 김여정 부부장과 리설주 여사가 노래에 집중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먼저 건배사를 한 문 대통령은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언급하며 잔을 권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백두산과 개마고원 여행권 한 장 보내주시겠습니까? 남과 북이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그날을 위하여"
이에 화답하듯 김 위원장은 역사를 만들기 위해 고심하는 문 대통령을 위한다며 건배사를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은 / 북한 국무위원장
-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많은 고심 속에 검토하시는 문재인 대통령님, 모든 분들의 건강을 축원해서 잔을 들 것을 제의합니다. 감사합니다."
양 정상은 동그란 초콜릿 껍데기를 깨면 한반도가 그려진 케이크가 나오는 퍼포먼스도 함께 하며 우애를 다졌습니다.
어제 만찬에는 남북의 수행원뿐만 아니라 임동원 전 원장과 가수 조용필 씨 등 우리 측 32명과 현송월 단장 등 북측 26명이 참석해 담소를 나눴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판문점 공동 취재단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