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사 선거 재선에 도전하는 원희룡 예비후보가 어제(14일) 제주 제2공항 반대 단식농성을 했던 주민으로부터 폭행당한것에 대해 원 후보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이 SNS에 심경 글을 올렸다.
오늘(15일) 원 후보의 SNS에는 원 후보의 딸이라고 밝힌 사람의 장문의 글이 게시됐습니다.
“너무 속상하고 화가 나서 아빠 몰래 글을 올린다”고 시작된 이 글에는 “짜고 치는 연기였다. 맞고도 왜 가만히 있냐는 분들 제가 가서 똑같이 해드릴까요?”라고 격양된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어“혹시라도 찔렸으면 어떻게 됐을지 생각하고 싶지도 않다”며 “가해자분도 가족 있으실 테고 귀한 아들·딸 분들도 다 있을 텐데그분이 다치시면 자녀분들도 똑같이 속상해하실 텐데 왜 저희 가족 생각은 하지 않는지 화가 난다”고 분노했습니다.
원 후보의 딸로 추정되는 인물은 “아빠가 이렇게까지 해서 욕을 먹고 정치를 해야 하는지 정말 모르겠고, 솔직한 마음으로는 정계를 은퇴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정치인이라는 직업이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하고 싫어하는 사람은 싫어할 수밖에 없으니까 싫어
그러면서 “계란 던지시는 것도 좋다. 제발 몸만 건드리지 말아달라”고 부탁했습니다.
현재 이 글은 원 후보의 SNS에서 삭제된 상태입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