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안 처리시한 D-1…"표결은 의무" VS "자진 철회해야"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개헌안은 국회에서 의결해야 하는데 바로 내일(24일)이 처리 시한일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던 여야가 개헌안 표결 처리를 놓고, 또다시 극한 대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원칙대로 대통령 개헌안을 국회에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헌법에 보장된 권한과 절차에 따라서 제출한 개헌안을 국회는 반드시 처리해야 합니다."

지난 3월 발의된 대통령 개헌안의 법적 처리 기한인 내일(24일) 국회 본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는 겁니다.

야당은 발끈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개헌 불발의 책임을 야당에 떠넘기려는 꼼수"라고 주장했고,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 개헌안을 표결 처리하고, 보나 마나 한 그 결과를 가지고 국회가 대통령 개헌안을 걷어찼다고 또 국민에게 호도할 것 아니겠습니까?"

다른 야당들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개헌안의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광수 / 민주평화당 헌정특위 간사
- "대통령의 개헌안이 표결 불성립, 또는 부결된다면 단지 대통령의 개헌안 좌초가 아니라 개헌 논의 자체가 좌초될 것임은 명약관화한 일입니다."

민주당 단독으로는 '재적의원 3분의 2 이상'이라는 의결정족수도 채우기 힘들어, 실제 본회의 개최 가능성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여기에 5월 국회에서 신임 국회의장을 선출하는 방안을 놓고도 여야 간 의견이 엇갈리면서 가까스로 정상화된 국회에서 또 전운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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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박상곤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