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미북 고위급 회담이 한창인 가운데 양국은 판문점 실무회담 라인도 여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출국 예정이었던 미국 대표단도 최소 하루 이상 서울에 더 머무는 것으로 일정을 바꿨다고 합니다.
대표단 숙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창훈 기자.
【 기자 】
네, 성 김 대사가 이끄는 미국 판문점 실무협상대표단은 일정을 연장해 오늘(30일)도 서울에 머물고 있습니다.
어제 4시간 넘는 2차 실무회담을 마친 뒤 오늘 중 출국할 거란 당초 예상과 다른데요.
대표단은 이른 오전부터 미 대사관 차량을 이용해 분주하게 호텔을 드나들었습니다.
오후엔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후커 보좌관과 함께 어디론가 향하는 모습이 취재진에 포착되기도 했는데, 대표단의 정확한 동선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단이 여전히 서울에 머무는 건 미북 정상회담 의제를 둘러싸고 미북 판문점 대화 라인을 열어둘 필요가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CNN은 대표단이 서울 체류를 최소 하루 이상 연장할 것이라고 전했고, 백악관 역시 브리핑을 통해 판문점 회담의 연장을 공식화했습니다.
하지만, 북한과 3차 실무회담을 가질 것인지는 미지수입니다.
뉴욕에서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장관의 대화가 진행 중인만큼, 고위급 회담 결과가 나온 뒤 실무회담이 진행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의 미 대표단 숙소에서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양현철,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