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정상회담 숙소가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샹그릴라 호텔, 김정은 위원장은 세인트레지스 호텔이 유력합니다.
두 호텔간 거리는 570m에 불과합니다.
이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가 샹그릴라 호텔로 결정된데 이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숙소가 세인트레지스 호텔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두 호텔은 570m 정도 떨어져 있고, 싱가포르 중심가인 탕린 권역에 있습니다.
두 정상은 숙소에서 회담이 열리는 센토사 섬까지 약 10km가량을 오가며 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싱가포르 정부는 센토사 섬과 탕린 권역을 공공질서법에 따라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했고,
정상회담이 열리는 동안 센토사 섬과 숙소 주변은 교통 통제가 이뤄질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현지 경찰은 세인트 레지스 호텔 근처에 이동식 CCTV 13대를 설치하는 등 숙소 근처 보안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숙소 확정이 알려지기 전인 어제 새벽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이 세인트레지스에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새벽 일찍 호텔을 나선 김 부장은 어제 오후 3시쯤 회담장인 카펠라 호텔에서 모습이 포착됐는데, 의전과 경호 등을 점검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 부장은 오는 12일까지 막바지 실무 조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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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