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의 중요한 행보마다 최측근에서 보좌했던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이번 미북정상회담에도 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하며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남북정상회담 당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밀착 보좌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회담 내내 김 위원장을 지근거리에서 수행하며 최측근으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평창올림픽에는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 위해 남한을 방문하는 등 사실상 비서실장 역할까지 도맡았습니다.
그런데 오전부터 진행된 단독회담과 확대회담에선 김 부부장의 모습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김 부부장이 모습을 드러낸 건 확대회담 이후 진행된 미국측과의 업무오찬 자리.
김 위원장의 오찬 좌석에 미리 가서 기다리며 김 위원장을 밀착 수행했습니다.
공동합의문 서명 자리에선 김 위원장의 의자를 빼주거나 볼펜 뚜껑을 열어 전달하는 등 남북정상회담 때와 같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 인터뷰 : 이인배 / 한반도 미래포럼 수석연구위원
- "김여정 같은 경우에는 오빠의 의전을 아주 세세하게 구체적으로 챙기고 심리적으로도 안정을 챙겨주는 그런 역할을…."
갈수록 활발해지는 김 위원장의 대외 행보만큼이나 김 부부장의 존재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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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