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도 어제 열린 미북정상회담에 대한 보도를 신속하게 내고 회담의 공동성명 전문도 함께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과 꽤 차이가 있어 보이는데요.
왜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는지 이해가 되는 대목입니다.
윤지원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사상 첫 미북정상회담에 대해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또 미국과 북한이 채택한 공동성명 전문을 게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번 회담에 대해 "새로운 조미관계 수립과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이며 공고한 평화체제 구축에 관한 문제들에 대해 포괄적이며 심도 있고 솔직한 의견 교환을 진행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에 안전 담보를 제공할 것을 확언했으며 김정은 위원장은 조선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확고부동한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되는 한미연합훈련 중단에 대한 입장도 나왔는데요,
북한은 김정은 위원장이 정상회담에서 한미훈련 중단을 먼저 요구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이해했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개선 진척에 따라 대북제재를 해제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다며, 미국의 신뢰조치에 상응해 김정은 위원장도 다음 단계의 선의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으로 돌아가는 즉시 비핵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한 것과 차이가 있어 보여 논란이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윤지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