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거둔 소기의 성과는 또 있죠.
바로 12곳 중 11곳을 싹쓸이한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입니다.
의석 수가 대폭 늘면서 잘만 연대하면 국회 과반도 어렵지 않아 국회 주도권을 잡았다는 평가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회의원을 다시 뽑은 12곳 가운데 후보를 낸 11곳에서 승리를 챙긴 더불어민주당.
전체 의석수는 130석으로 늘었습니다.
아슬아슬했던 자유한국당과의 격차를 17석으로 벌린 겁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민주평화당과 정의당, 진보성향의 무소속 의원 등을 합치면 절반인 150석을 넘길 수 있습니다.
국회 운영의 주도권을 쥐는 것은 물론, 번번이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한 문재인 정부의 민생 개혁 입법을 처리하기가 수월해졌습니다.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너무나 힘이 납니다. 20대 국회가 훨씬 더 생산적이고 많은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뤄졌던 20대 국회 후반기 의장 선출과 원 구성 협상도 진행됩니다.
원내 1당이 확고해진 만큼 민주당 의장 후보로 뽑힌 6선 문희상 의원이 후반기 국회의장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두고는 기 싸움이 예상됩니다.
전반기에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각각 8개 상임위원장을 차지했지만, 바뀐 의석수에 따라 일부 조정될 가능성이 큽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민주당은 특히, 국회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법제사법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한국당이 맡고 있던 핵심 상임위원장 되찾기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