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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문건 어디를 봐도 계엄령 발동에 정권을 탈취하겠다는 쿠데타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로 기무사 문건에 쿠데타 흔적이 있다면 반드시 진상을 밝힐 사안임에 틀림없다"면서도 "기무사의 은밀한 문건이 지난 한주 난데없이 한꺼번에 쏟아진 배경에 대해서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2일 세월호TF백서를 시작으로 시민단체 사찰문건, 세월호 관련 회의록, 기무사 계엄령 문건까지 꽁꽁 숨기기 마련인 정보기관 문건이 하루가 다르게 공개된 게 유례가 없다는 점에서 결코 우연이라 하기 어렵다"며 "어떤 경우든 계엄령과 쿠데타 흔적이 남아 있다면 발본색원해야 한다. 아울러 문건 집단 유출 진상도 동시에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장'을 놓고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갈등을 빚는 것과 관련 "민주당은 더이상 일방적이고 강도적인 요구는 그만하고 떼쓰기를 할 것이 아니라 합리적으로 원 구성 협상에 임해주기 바란다"며 "여야 교섭단체가 원 구성을 위한 큰 틀의 합의를 이뤄내고 원만하게 협상에 진척을 이뤄가던 차에 민주당이 난데없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시비를 걸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민주당이 최소한의 견제 장치인 법사위마저 눈독들이는 것은 탐욕적이고 비민주적인 발상"이라며 "법사위를 놓고 (민주당)내부 반발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그 반발이 청와대로 시작된 반발이라면 한국당과 다른 야당은 심각한 정국 상황에 대해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누가 뭐래도 민주당은 국정 책임지고 뒷받침해야 할 집권당"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상대적으로 비대한 대통령의 권력에 가려서 여당이 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청와대 국회 출장소같은 수직적 당청관계를 가져왔다는 점을 비춰보면 이제라도 여당이 여당다운 목소리를 내겠다는 점은 환영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표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의 방북에 대해서는 "북·미 양측간 입장차가 분명하다는 사실만 확인했다. 대화만 하면 당장 모든 일이 풀릴 것처럼 호들갑 떨던 청와대도 이제는 냉정하게 상황을 지켜봐 주기 바란다"며 "지금 청와대가 되새겨야 할 속담은 우물에서 숭늉 찾지 말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현실
[디지털뉴스국 김수연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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