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회찬 의원의 투신 사망 소식에 가장 충격을 받은 곳은 정의당이었습니다.
당의 큰 기둥을 잃은 정의당은 "참담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비통한 마음을 전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전 9시 30분에 열린 정의당 상무위원 회의.
항상 회의에 참석해온 노회찬 의원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 때도 노 의원의 자리는 비어 있습니다.
그때까지도 정의당은 "노 의원이 건강이 좋지 않은 어머니의 병문안을 간 것"으로 파악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투신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은 물론 당직자들도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소속 의원들은 일체의 발언을 삼간 채 긴급회의에 들어갔고, 당직자들은 곳곳의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당의 공식 입장 역시 투신 소식이 전해진 후 무려 2시간이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 인터뷰 : 최 석 / 정의당 대변인
- "…. 참담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습니다."
오후 들어 노 의원의 시신이 안치된 세브란스 병원 빈소로 모인 당 지도부는 장례를 이정미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의당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