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퇴계로, 을지로 등 서울 도심의 주요 간선도로의 차로가 축소된다. 또 공해차량 도심 진입도 어려워진다.
서울시는 자동차 친환경등급제 연계 자동차 통행관리 등이 담긴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특별종합대책'이 국토교통부 고시를 통해 최종 확정됐다고 7일 밝혔다.
녹색교통진흥지역은 교통혼잡과 탄소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지속가능교통물류발전법'에 따라 특별관리하는 곳이다.
한양도성 내 차도는 최대 4개 차로로 줄인다. 버스 통행이 잦은 도로의 경우 버스전용차로를 포함해 최대 6개 차로로 재편한다. 이를 통해 자동차 진입수요를 물리적으로 억제하고, 보행·자전거를 위한 공간을 확대한다.
올해 도심 주요사업을 시행함으로써 보행량 증가가 예상되는 퇴계로(남산 예장자락 재생사업), 을지로(세운상가군 재생활성화 사업), 세종대로(광화문광장 재구조화) 등을 대상으로 주민의견 수렴 및 설계 등을 검토해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간선도로 도로공간재편을 통해 보행공간을 늘릴 계획이다.
내년부터 환경부에서 고시한 친환경등급제와 연계해 공해차량의 한양도성 내 진입 제한도 추진한다.
내년 하반기부터는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 진출입도로(41개 지점)에서 번호판 인식 카메라로 단속을 시작한다.
녹색교통 이용자의 안전 강화 차원에서 도심 제한속도도 간선도로 시속 50㎞, 이면도로(왕복 2차로 이하) 시속 30㎞로 전면 하향 조정한다. 이를 위해 올해 연
올해 11월부터는 녹색교통진흥지역 내를 운행하는 시내버스에 전기버스 10대를 우선 도입하고, 2020년까지 한양도성 내 나눔카 차량을 100% 전기 차량으로 배치하는 등 친환경차 비율도 점진적으로 늘려간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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