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두 번째 정기국회가 내일(3일)부터 100일간 펼쳐집니다.
당장 개각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부터 471조 원에 육박하는 내년도 예산안 그리고 각종 민생·규제개혁 법안 처리까지, 산넘어 산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기국회를 앞둔 여야의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습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 대신 통 큰 협치"를 당부했지만,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문재인정부의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겠다"며 검증을 예고했습니다.
무엇보다 470조 5천억 원에 달하는 '슈퍼예산'을 둘러싼 '샅바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보다 10% 가까이 늘어난 예산을 민주당은 최악의 고용상황을 벗어나기 위한 마중물로,
▶ 인터뷰 : 홍영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 "재정확대는 세금을 그냥 퍼붓는 것이 아닙니다. 재정확대 통해서라도 일자리 만들고…."
야당은 성과도 없는 '세금 퍼붓기'로 규정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그제)
- "예산을 무조건 퍼붓기만 한다고 해서 경제가 돌아가는 것은 결코 아니라는 점을…."
▶ 인터뷰 : 김관영 / 바른미래당 원내대표 (지난달 29일)
- "최악의 고용지표에 대한 대응은 여전히 세금폭탄으로 메우려 하고 있습니다."
민생·규제개혁 법안 처리와 판문점 선언에 대한 국회 비준 동의 역시 이견이 여전해 불씨가 남아 있습니다.
▶ 스탠딩 : 안보람 / 기자
- "여기에 다음 달 10일부터 문재인 정부에 대한 사실상 첫 국정감사가 예정돼 있어 여야 간 신경전은 더 거세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변성중·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