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오늘(5일) "소득주도성장은 대한민국이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이다. 문재인정권이 '소득주도성장 몽니'를 부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소득주도성장·최저임금·일자리고갈·세금중독은 우리 경제의 '불의 고리'"라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마이클 잭슨의 문워킹에는 박수와 환호 갈채가 쏟아지지만 문재인정권의 경제 헛발질 문워킹에는 탄식과 절규가 넘쳐난다"며 "문재인정권 500일, 경제는 반토막이 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반(反)기업, 반(反)시장정서가 낳은 한국경제 '눈물의 씨앗'"이라며 "문재인정권은 '사람 중심 경제'를 표방하지만 '사람 잡는 경제'가 바로 소득주도성장"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소득주도성장을 놓고 청와대와 끝장 토론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소득주도성장 폐기가 북핵 폐기보다 어려운가"라며 "나라 경제를 끝판으로 내모는 '소득주도성장 굿판'을 당장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일자리 황금알'을 낳는 기업의 배를 가르고 있다, 문재인정권의 주적은 기업인가"라며 "'일자리 대못 정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최저임금 결정 과정에서 국가개입을 완전히 배제하고,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노사 자율로 최저임금을 결정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며 "최저임금 결정에 소상공인·자영업자도 포함하고 특히 5인 미만 영세 사업장의 경우 최저임금을 탄력 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통계청장 교체에 대해서는 "통계청장 찍어내기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며 "문재인정권이 통계청을 '소득주도성장 치어리더'로 만들려 한다는 의구심을 떨칠 수가 없다. 국민이 바보인가. 이게 나라인가"라고 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통계청에도 탁현민이 필요했나. 소득주도성장 사수를 위해 '분식 통계' 까지 꿈 꾸고 있나"라며 "통계에 재갈을 물리려는 시도를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하루가 멀다 하고 한명씩 내리꽂는 낙하산 보은 인사, 패륜과 불륜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안희정 전 충남지사, 이 정권 핵심인사들의 도덕 불감증이야 말로 '진짜 적폐' 아닌가"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이 정권은 경제는 '마이너스 손'인데, 각종 대중조작에는 '신의 손'이라고 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탈원전 정책도 문재인정권의 불통과 무능을 보여주는 정책 실패"라며 "11월부터 가동 예정인 여야정 상설협의체에서 탈원전 정책은 1호 의제로 잡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정상국가로 나아가려고 하는지, 아니면 전 세계를 향해 핵 사기극을 펼치는 것인지 여부는 지금 판단하기에 이르다"며 "이 정권의 행태를 보면 북핵 폐기라는 본질은 새까맣게 잊은 것 같다"
김 원내대표는 "제1야당이 먼저 정신 차리겠다"며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을 폐기하고, 대기업 고용세습을 원천봉쇄하는 강력한 법안도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동시에 추진해 제왕적 대통령제 폐단을 종식하는 한편, 국회의 국민 대표성과 비례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