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유엔총회까지 숨가쁜 일정을 소화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하루 연차를 냈습니다.
문 대통령은 경남 양산 사저에서 휴식을 취한 뒤 주말에 청와대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박유영 기자입니다.
【 기자 】
3박 5일 방미 일정을 마치고 어젯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문재인 대통령.
문 대통령은 귀국 직후 청와대로 가지 않고 공군 2호기를 타고 사저가 있는 경남 양산으로 향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28일 하루 연차 휴가를 내고 양산에서 휴식을 취하신 뒤 주말에 귀경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열흘 간 숨 돌릴 틈 없이 북미 중재 외교 강행군을 펼쳤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평양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남북 정상회담을 가졌고, 이어 유엔총회 참석 차 23일 미국으로 가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특히, 두 정상 간 연쇄 회담을 통해 동력을 상실해가던 북미 비핵화 협상에 다시 불을 붙이는 성과를 냈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북한 관계자들과 접촉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시일 내에 (2차 북미 정상회담의) 구체적인 장소 등이 발표될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번 휴식으로 누적된 피로를 풀고 재충전해 중재외교에 대한 차기 행보를 구상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차를 모두 사용하겠다고 밝혀온 문 대통령은 이번 휴가로 총 21일의 연차 중 10일을 소진하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유영입니다.
영상취재: 구민회 기자,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