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방위비 분담금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이번에는 '끔찍한 군사협정'이라며 분담금 인상을 압박했는데요.
다음 주 화요일로 예정된 한·미 방위비분담금 협상이 어떻게 결론날지 주목됩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각으로 11일, 폭스뉴스와 전화인터뷰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돌연 질문에도 없던 방위비 분담금에 대한 불만을 쏟아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끔찍한 군사계약을 보면 미국은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한국과 같은 부유한 나라를 보호하고 있지만, 그들은 대가를 지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터무니없습니다."
주한미군이 한반도 안보에 기여하는 바가 큰 만큼 상응하는 대가를 지불해야 한다고 주장한 겁니다.
당장 한미 양국은 오는 16일부터 이틀간 제8차 방위비분담금 협상을 앞둔 상황.
우리나라가 부담하는 방위비 분담금은 매년 100억 원 가까이 증가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이번 협상은 더욱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필요시 회의 기간 연장이 가능하다"고 밝힌 만큼 합의점 도출 때까지 사실상 끝장 토론을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