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방북 요청에 프란치스코 교황은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갈 수 있다"며 전격 수락했습니다.
교황은 "한반도 평화과정을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까지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ASEM 회의 참석을 위해 벨기에 브뤼셀에 도착했습니다.
브뤼셀에서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습니다.
▶ 인터뷰 : 프란치스코 / 교황
- "만나 뵙게 돼서 반갑습니다. 대통령님. "
▶ 인터뷰 : 문재인 대통령
-"이렇게 교황님을 뵙게 되어서 너무나 영광스럽습니다."
38분간 이뤄진 비공개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의 교황에 대한 방북 요청 의사와 함께 초청장을 보내도 좋겠느냐"고 질문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말씀으로도 충분하지만, 공식 초청장을 보내주면 좋겠다"며
"북한으로부터 공식 방북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갈 수 있다"고 전격 수락했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 과정에 대해 설명하자,
교황은 "한반도에서 평화프로세스를 추진 중인 한국 정부의 노력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멈추지 말고 나아가라"며 "두려워하지 말라"고 독려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프란치스코 교황은 면담 후 성모 상과 묵주를 주고받았습니다.
▶ 스탠딩 : 최중락 / 기자 (브뤼셀)
- "교황과 접견 후 아시아 유럽 정상회의 ASEM 참석을 위해 벨기에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과정에 대한 국제사회 지지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브뤼셀에서 MBN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