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내년 2월 말 비대위를 마무리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6일 국회에서 한국당 초선의원 25명과 조찬 모임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당 혁신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조찬모임에 참석한 한 의원은 매일경제와 통화에서 "조강특위가 당협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역 20% 컷오프 등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김 위원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며 "당내 인적쇄신 로드맵에 대해 초선의원들에게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혁신 로드맵에 대해 '조강특위 당협 교체-2020년 총선 공천-국민의 선택(2020년 총선)'으로 이어지는 3단계 구상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중진회의와 비대위에서 당내 갈등이 재점화되고 있는 데 대해 김 위원장은 소통 강화를 통해 본격 수습에 나서는 모양새다. 김 위원장은 오는 8일 재선의원들과도 조찬모임을 갖고 당 혁신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조찬모임 후 기자들과 만나 "조직강화특별위원회와 비대위 스케줄에 대해 얘기했다"며 "이미 밝혔던 대로 내녀 2월 말 끝낼 예정이며, 조강특위 활동도 거기에 맞춰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당내 갈등에 대한 우려가 있는데 의원들도 느끼다시피 심각한 수준이 아니며, 우리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당내 갈등 수습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그는 또 "이날 모임에서 초선의원들은 공공기관 고용비리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하고, 청년과 여성을 적극 영입하
한편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전 한남대를 찾아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진행했다. 광주, 제주, 대구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위원장은 자신이 보는 한국 정치·경제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이를 한국당이 어떻게 풀어나갈 지에 대해 강연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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