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 비리근절 3법 통과를 촉구하는 시민단체들이 오늘(17일)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모여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법안 처리를 미루려는 움직임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죠.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유치원 비리근절 3법 통과에 뜻을 함께하는 각계 시민단체들이 자유한국당 당사 앞에 모였습니다.
자유한국당이 비리 유치원을 옹호한다며, 항의에 나선 겁니다.
"비리 유치원 옹호하는자유한국당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규탄한다!"
시민단체들은 "비리로 얼룩진 한국유치원총연합회를 두둔하지 말고 하루빨리 유치원 3법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장성훈 / 동탄유치원사태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한유총의 로비가 사실이 아니라면 학부모들이 학수고대하는 유치원 비리 근절 3법 통과시켜주시고 결백함을 보여주시기 바랍니다."
회견을 마친 이들은 축구 경기에서 '퇴장'을 의미하는 빨간색 종이에 '정신 차리세요'와 같은 문구를 적어 한국당 현판에 붙이고, 빨간색 풍선을 밟아서 터뜨리는 퍼포먼스를 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유치원 3법은 지난 12일, '사유재산권' 침해가 우려된다는 이유로 자유한국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국회 교육위원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는 다음 주 월요일(19일)에 법안소위를 한 번 더 열기로 했지만, 법안 통과는 여전히 불투명해 보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
영상편집 :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