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일성 전 주석의 두번째 부인이자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의붓어머니였던 김성애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오늘(12일) 정례브리핑에서 김성애 사망설에 대해 "관련 동향이 있고, 구체적으로 확인해 공유하겠다"며 사망설에 무게를 실었습니다.
다른 통일부 관계자도 "발간을 준비하고 있는 내년도 북한 인물정보 등에서 김성애 사망 기록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1924년 12월 29일생으로 올해 90살이 넘은 김성애는 평안남도 강서군 출신이며 지난 1949년 김일성 주석의 첫 번째 부인 김정숙 사망 이후 1953년에 김 주석과 결혼한 뒤 '퍼스트 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조선민주여성동맹 중앙위원회 위원장과 당 중앙위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을 지내는 등 요직을 맡아왔습니다.
하지만 후계 구도를 둘러싸고 김정숙의 친아들 김정일 국방
김성애는 지난 1997년 7월 김일성 사망 3주기 중앙추모대회 참석 이후 공식 활동이 없었으며, 1998년 4월 조선민주여성동맹 위원장에서 해임됐고 2010년 9월에는 중앙위 위원직에서도 물러났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