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원장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에게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연내 서울 답방이 무산된 것을 아쉬워하며 상황이 허락하는 대로 반드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 앞으로 친서를 보내왔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친서를 통해 2018년을 마감하는 따뜻한 인사를 전하고, 내년에도 남북의 두 정상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가자."
남북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연말 인사를 전하는 친서를 주고받은 겁니다.
연말 인사와 함께, 김 위원장은 올해 '남북 대결 구도를 넘어 군사적 긴장 완화가 이뤄진 것'을 남북관계 성과로 평가했습니다.
아쉬운 점으로는 연내 서울 답방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든 것으로 전해집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뤄지지 못한 것을 못내 아쉬워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으로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구체적인 답방 시기를 정하지 않아, 북미 관계에 따라 서울 답방 시기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음해에도 대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의겸 / 청와대 대변인
- "이어 2019년에도 문재인 대통령과 자주 만나 한반도 평화번영을 위한 논의를 진척시키고 한반도 비핵화 문제도…."
문 대통령은 SNS를 통해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며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며 답방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