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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황 전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세계 모든 나라가 미래를 바라보며 변화와 혁신을 거듭하고 있는데 문재인 정부는 과거만 바라보고 과거에만 집착하고 있다. 지금 대한민국에는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며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국민들은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정부가 소통을 앞세우고 있는데 정책 불통이 심각하다"며 "여러 가지 사회적 갈등이 커지고 국민적 합의 없이 밀어붙이는 성급한 정책들이 안보도 사회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자유한국당이 국민들에게 시원한 답을 드려야 한다"며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황 전 총리는 또 현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등을 꼽았다. 그는 "경제를 살리기 위해 인류가 발견한 가장 지혜로운 방법은 자유시장 경제"라며 "(시장경제) 근간을 흔들리게 하면 기능할 수 없다. 근로시간 문제라든지 최저임금 문제라든지 우리 경제를 어렵게 하고 있기 때문에 고쳐 달라는 게 경제 관련 모든 분들 이야기"라고 주장했다.
황 전 총리는 다음 달 27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입당 이후 여러 의견을 듣고 말씀드리겠다고 했는데 오늘이 입당 첫날로 여러 의견을 들을 수 없는 실정"이라며 "이제 정치에 첫발을 내딛는 정치신인"이라고 말을 아꼈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공범 의혹에도 대국민 사과 없이 정치를 시작하는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정부가 한 모든 것이 국정농단이자 적폐처럼 판단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함께 일했던 모든 공무원들을 적폐라는 이름으로 몰아가는 것은 제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엔 '통합'을 강조했다. 그는 "보수 또는 진보 이런 이야기를 다 떠나서 자유 우파에 주력하고 힘쓰고 있는 우리에게 꼭 필요한 건 국민통합"이라며 "정말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통합해서 할 일들을 감당해나가야 한다
황 전 총리는 박 전 대통령의 사면·복권을 요구하는 일부 친박계 의원의 목소리에 대해선 "사면이라는 것은 형사법적 절차이지만 정치적 측면도 있다. 우리 국민이 통합하고 화합하고 하나되는 관점에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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