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9일) 출마선언을 한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권주자 여론조사에서 이낙연 총리를 제치고 첫 1위를 기록했습니다.
도로친박당부터 냉전시대의 좀비에 불과한 비판이 쏟아지며 견제도 본격화됐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대권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달보다 3%p 넘게 오른 17.1%를 기록하며, 오차범위 안쪽이지만 진보진영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낙연 총리를 제쳤습니다.
한국당 입당 후 본격적으로 당권 행보에 나선 뒤 보수층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은 게 주된 요인이었습니다.
▶ 인터뷰 : 황교안 / 전 국무총리
- "국민들께서 정말 살기 어렵다고 하는 그런 마음의 표시를 자유 우파 쪽을 향해서 하신 것이 아닌가…."
황 전 총리에 대한 견제도 여야 가릴 것 없이 본격화됐습니다.
당권 경쟁에 나설 것으로 알려진 홍준표 전 대표는 "도로 친박당으로 회귀하게 방치하는 건 보수우파 세력에게 죄를 짓는 일"이라고 비판했고,
민주평화당은 탄핵당한 죽은 권력의 불길한 역습이라고 공격했습니다.
▶ 인터뷰 : 문정선 / 민주평화당 대변인
- "황교안 전 총리는 관 뚜껑을 열고 나온 냉전시대의 좀비입니다."
정치 신인인 황 전 총리가 이같은 상승세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 여야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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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