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 인상으로 가장 고통을 받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만났습니다.
앞으로는 최저임금 인상에 자영업자 의견을 반영하겠다고 했지만, 길게 보면 최저임금을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재헌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190여 명을 만났습니다.
자영업자만을 위한 간담회는 역대 처음으로,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이 어려움을 가중시킨 측면이 있었으리라 생각한다"고 위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최저임금의 인상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의견도 충분히 대변되도록 하겠습니다."
청와대 초청에서 번번히 빠졌던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2시간 동안 자신의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올해는 동결할 수 있느냐?"라는 질문이 나오자 문 대통령과 고용노동부 장관은 "새 최저임금위원회에서 결정할 수 있으니 믿고 기다려달라고 답했다"고 한 참석자는 전했습니다.
마무리 발언에 나선 문 대통령은"최저임금 인상은 속도, 금액에 대해 여러 생각이 있을 수 있지만 길게 보면 인상하는 방향으로 가야된다"고 말했습니다.
최저임금 인상을 계속 추진하되, 자영업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속도는 조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문 대통령은 자영업자들이 최저임금 인상을 감당하려면 일자리안정자금이나 4대 보험료 지원이 필요하다며, 국회에 신속한 입법조치를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