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김황식 감사원장이 감사원의 새로운 수장으로 4년 임기의 첫 테이프를 끊었습니다.그동안 KBS 표적감사와 공공기관 감사 등 논란이 끊이지 않던 상황에서 새 감사원장의 역할이 주목됩니다.황주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감사원이 감사원장 공석 4개월 만에 김황식 전 대법관을 새로운 수장으로 맞이했습니다.▶ 인터뷰 : 김황식 / 감사원장- "재임 중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부당한 압력이나 간섭도 이를 철저히 배제함으로써 감사원의 독립성을 확고히 지켜나가고자 합니다."전윤철 전 감사원장이 현 정부의 사퇴 압력에 못 이겨 물러난 지 119일만에 쉽지 않은 자리에 앉은 김 원장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먼저 KBS에 대한 표적감사와 31개 공공기관 감사 논란이 아직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감사원의 독립성과 공신력은 당분간 도마 위에 올라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현재 진행 중인 정기국회와 국정감사도 어려운 관문입니다.당장 이달 중으로 참여연대가 청구한 미국산 쇠고기 협상에 대한 국민감사 착수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이를 둘러싼 정치적 공방이 예고돼 있습니다.만약 감사원 안팎에서 조심스럽게 흘러나오는 예상대로 쇠고기 협상 국민감사 청구가 각하될 경우 감사원은 빗발치는 야당의 공세를 피할 수 없게 됩니다.조직개편과 인사 등 내부조직에 대한 정비 작업도 중요한 과제입니다.▶ 스탠딩 : 황주윤 / 기자- "김 원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감사원이 정쟁의 도구로 변질되지 않기 위해 어떠한 모습으로 중립을 지켜나갈지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