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성산에서 1석을 되찾은 정의당은 민주평화당과 함께 교섭단체를 만들 생각인데요
그런데 평화당이 뜨뜻미지근한 자세를 보이자, 김종대 의원이 "뼈도 못 추릴 것"이란 발언을 해 한바탕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창원 성산 지역을 되찾아 6석을 확보한 정의당의 다음 목표는 민주평화당과의 교섭단체 구성입니다.
두 당이 합쳐 20석이 된 만큼, 다시 '평화와 정의' 이름으로 교섭단체를 만들어 국회 운영에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윤소하 / 정의당 원내대표
- "민주평화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통해 멈춰버린 국회를 정상화시켜나가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하겠습니다."
하지만, 평화당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합니다.
총선을 1년 앞둔 시점에서 바른미래당 일부 의원들과 힘을 모아 중도 대안 세력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급기야 정의당의 한 의원은 경고성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김종대 / 정의당 의원(cpbc 라디오 중)
- "이 분위기에서 반대했다가는 아마 뼈도 못 추리지 않을까. 아마 무난하게 (교섭단체 구성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평화당에서 선을 넘은 발언이라고 강하게 반발하자, 김 의원은 교섭단체가 안되면 창원 성산에서 혼난다는 의미였다며 급히 사과를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평화당은 내일(5일) 의원총회를 열고,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 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