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치 정국이 격화되면서, 정치권의 장외 설전도 하루종일 치열했습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도끼날의 야합이라고 패스트트랙 처리를 비판했고, 민주평화당은 패션 좌파를 그만두라고 꼬집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규모 장외투쟁을 앞두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아침 일찍 '여의도에는 도끼비가 내린다'며 독기 품은 글을 올렸습니다.
"2중 3중 4중 도끼날의 야합으로 자유민주주의를 잔인하게 찢어버리고 있다"며, 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추진을 비판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또다시 색깔론을 꺼내 들고 있다며, 한국당의 장외투쟁을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현 / 더불어민주당 상근부대변인
- "폭력과 불법행위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어놓고도 부족했던지, 자유한국당은 이제 길거리로 나가서 막말과 망언을…."
사보임 논란 속에 한국당 의원들에게 사실상 감금됐다 풀려난 채이배 바른미래당 의원은
"자유한국당이 5개월간 뭐하다 지금 와서 이러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고,
민주평화당은 독재 시절 침묵했던 나경원 원내대표가 뒤늦게 독재타도를 외치며 운동권 행세를 하고 있다고 비꼬았습니다.
▶ 인터뷰(☎) : 김형구 / 민주평화당 수석부대변인
- "▶ 인터뷰(☎) : 김형구 / 민주평화당 수석부대변인
- "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면 추할 뿐이다. 나경원 대표는 패션 좌파를 그만두고…."
늦바람이 무섭다고 했다. 그러나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으면 추할 뿐이다. 나경원 대표는 패션 좌파를 그만두고…."
패스트트랙 처리를 앞두고, 기 싸움에 밀리지 않기 위해 여야 간 장외 설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