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을 해산시켜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결국 역대 가장 많은 130만 명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한국당은 청원 사이트에 외국 접속자들이 유독 많다며 문제 제기를 했는데, 이에 대한 청와대는 어떤 반응을 냈을까요?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유한국당을 해산하라는 국민청원에 동의하는 네티즌 수는 오늘 저녁 7시 현재 130만 명입니다.
지난해 말, 한 달 동안 119만 명의 동의를 받았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관련 청원 기록을 9일 만에 훌쩍 뛰어넘은 역대 1위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을 해체하라는 청원에도 16만 명의 동의자가 모였습니다.
선거제 개편과 개혁법안 '패스트트랙' 지정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이 청원을 통해 국회에 불만을 표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 과정에서, 국민 청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젊은 층 지지율이 높은 민주당과 반대 상황에 있는 한국당 사이에 청원 동의자 차이가 커졌다는분석입니다.
한국당은 국민청원 사이트의 신뢰성을 문제삼았습니다.
청와대 청원 사이트 3월 접속자 중 14%가 베트남에서 유입됐다는 한 인터넷 업체의 조사 결과를 예로 들며 청원 수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용기 / 자유한국당 의원
- "(100만 명 중) 14만 명 이상이 베트남에서 접속했다고 합니다. 청와대 안에서 청원 조작을 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입니까."
이에 대해 청와대는 "잘못된 통계일 뿐"이라며 어제(29일) 하루 베트남 접속자 비중은 0.17%, 3월 전체도 도 3.55%에 불과하다고 밝히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취재 : 구민회,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