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당의 패스트트랙 지정에 반발하는 자유한국당이 오늘(25일)도 대규모 주말 장외투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도형 기자! 한국당의 장외투쟁이 꽤 오랜기간 진행되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계속되는 건가요?
【 기자 】
네, 서울 광화문 앞에 나와있습니다.
집회에는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는 물론 당 지도부와 당원들이 총출동했는데요.
황교안 대표의 민생투쟁 대장정이 막을 내리면서, 오늘 6차 집회가 사실상 마지막 장외 집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 시간 전쯤 집회가 시작됐는데, 조금 전부터 황 대표의 연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경제 파탄' '독재 본색' 등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집회 현장에는 쇠사슬에 묶인 김정은 위원장의 인형 옆으로 수형복을 입은 문재인 대통령을 표현하는 퍼포먼스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집회가 끝나면, 참석자들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까지 거리행진을 할 예정입니다.
【 질문 2 】
이번이 마지막 집회면 한국당은 국회로 돌아오는 건가요? 국회 정상화를 위한 여야간 협상은 아직 이견이 큰 걸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 기자 】
네, 어제 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모여 국회 정상화 해법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오늘도 공식적인 원내수석이나 원내대표 간 회동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민주당은 시급한 추경 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라도 야당의 조건 없는 국회 복귀를 요구하고 있는데요.
다만, 패스트트랙 국면의 책임과 향후 대응 방향을 두고 한국당과 이견을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교안 대표가 "필요하면 장외투쟁을 계속 이어나갈 수도 있다"고 밝힌 만큼, 여야 합의가 순탄치 못하면 국회 공전은 계속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광화문에서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배병민,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