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4일) 국회는 정상화를 두고, 말 그대로 냉·온탕을 오갔습니다.
여야 3당 원내대표들이 극적으로 국회 정상화에 합의했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추인받지 못하면서 불과 2시간 만에 국회 정상화가 무산됐습니다.
이동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희상 국회의장과 여야 교섭단체 3당 원내대표 간 회동이 열리면서 국회는 정상화 분위기가 무르익었습니다.
이어 3당 원내대표들의 별도 협의가 진행됐고, 머리를 맞댄 지 불과 30분 만에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패스트트랙에 대한 사과와 향후 추진을 두고 여야 간 이견이 컸지만, 더불어민주당의 유감 표명과 합의정신에 따른 처리를 언급하는 선에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패스트트랙의 추진 과정에서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아주 오랜 시간 국회가 파행 사태를 반복한 것에 대해서 아주 깊은 유감을 표명합니다."
여기에 민주당이 경제 원탁 토론회를 수용하면서, 한국당 역시 추경안 처리를 비롯해 법안 처리에 협조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원내 대표단이 가져온 합의문의 추인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상황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저희 당에서는 추인이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단 2시간 만에 이뤄진 한국당의 번복으로 국회는 다시 파행으로 치닫게 됐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