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이 차기 미 대통령 당선인인 오바마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회담 가능성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말 개각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중락 기자
【 기자 】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질문】
이 대통령이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현안과 관련해 입장을 밝혔는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이명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청와대에서 조선일보와 일본의 마이니치, 영국의 더 타임스와의 공동 인터뷰를 가졌습니다.
이 대통령은 "북한 핵을 포기하는 데 도움이 된다면 오바마 미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을 갖는데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바마 당선인은 남북문제에 관한 한 대한민국 의견을 아마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역대 대통령은 임기 중 김 위원장을 한 번씩 만났는데 필요할 경우 여러 번 만날 수 있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건강은 현재 국정을 돌보는 데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연말 개각과 관련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이 대통령은 "과거에는 한 해가 지나고 새해가 오면 새로운 정치 방안을 내놓았지만, 이는 과거식 방법이라면서 '국면전환용 개각'은 없을 뜻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인사와 관련해서는 꾸준히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필요할 때 필요한 사람을 바꿔 나가는 원칙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습
오바마 당선인으로의 정권교체에 따른 한미 FTA의 재협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미 FTA는 한쪽에 유리한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나 외적으로 양국 모두에 필요하다"며 결국은 통과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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